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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화랑 차이는? "더이상 헷갈리지 마세요!"

클래식아트 2025.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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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나리자'는 왜 미술관이 아닌 박물관에 있을까? 미술관과 갤러리는 정확히 뭐가 다를까각 공간의 정확한 정의와 특징, 관람 팁, 작품 구매 방법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미술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미술작품이 미술관뿐만 아니라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미술작품을 소장이나 전시하는 곳에 대하여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미술작품의 종류와 전시장의 용도에 따라 크게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화랑, 조각공원, 이렇게 5곳이 있습니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화랑, 조각공원의 차이점을 도표로 보여주는 이미지

 

  그럼 이제부터 각 장소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박물관 Museum

  박물관은 유물을 소장하고 전시하는 곳입니다. 그렇다 보니 뼛조각부터 무기, 밥그릇 등 옛날 사람들이 남기고 간 모든 것을 소장하고 전시합니다. 유물 중에는 미술작품도 포함되어 있기에 미술작품, 특히 회화나 조각도 자주 전시됩니다. <모나리자>를 소장 한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역시 미술관이 아닌 박물관입니다. 박물관 중에는 미술작품을 집중적으로 전시하는 박물관도 있습니다. 이곳은 주로 왕족들이 사용한 공예작품이나 미술사 자료를 함께 소장하고 있습니다.

 

미술관 Museum of Art

  미술관은 미술작품만 소장하고 전시하는 곳입니다. 미술관에서는 예술적 가치가 없는 일상 용품은 전시되지 않습니다. 미술관은 미술작품을 소장해야 합니다. 전시만 하는 곳은 미술관이 아닙니다. 따라서 국내 대부분의 국공립 미술관은 상설 소장품 전시를 무료로 운영합니다. 미술작품은 비싸니까요.

 

  국공립 미술관의 경우 작품은 세금으로 구입하거나 기증을 받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국내 국공립 미술관의 소장품 전시장은 무료입니다. 대신 기획전시실을 따로 운영하면서 대관 전시로 수익을 내기도 합니다. 미술관 카페와 레스토랑, 자판기, 아트샵, 출간물 등을 통해서도 수익을 냅니다.

 

  기업이나 개인이 작품을 수집해서 운영하는 사립 미술관은 소장품 전시장이라도 대부분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사립 미술관 역시 기획전시실을 운영하는 곳이 많은데, 대중의 취향보다는 현대미술이나 미술관의 성격과 취향에 어울리는 작품을 주로 전시합니다. 대형 사립 미술관을 제외하고는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신 카페와 아트샵을 운영하는 곳은 볼 수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서양에서는 미술관과 박물관을 'Museum', 한 단어로 사용합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Musee du Louvre이고 오르세 미술관은 Musee dorsay입니다. 이를 구분하기 위해 'Museum of Art'가 붙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명칭은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입니다.

 

갤러리 Gallery

  갤러리는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곳입니다. 갤러리가 직접 전시회를 기획하고 작가와 작품을 섭외해서 기획전시처럼 운영하는 경우, 대부분 입장료가 있습니다. 경복궁 옆 삼청동, 강남구 청담동에 기획전시를 운영하는 갤러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작가가 전시 공간을 대관하는 갤러리는 대관료로 수익을 내기 때문에 대부분이 입장료가 없습니다. 서울 인사동, 홍대 앞 갤러리들이 대부분 대관 갤러리입니다. 두 곳 모두에서 작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작품 명제표에 동그란 빨간딱지가 붙어있는 작품은 판매된 작품이라는 표시입니다. 전시회에서 작품을 구매할 경우, 작품 가격에 갤러리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수료는 갤러리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판매가격의 40~60% 정도입니다.

 

화랑 Gallery

  화랑과 갤러리는 같은 뜻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작품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갤러리를 뜻합니다. 그래서 전시회는 거의 없고 벽에 그림을 한가득 걸어 두고 판매합니다. 마음에 드는 그림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직접 구매합니다. 좋아하는 화가와 화풍은 있는데 작품이 없다면 작품집을 보고 구매할 수 있고, 화랑을 통해 작가에게 의뢰하거나 화랑이 다른 곳에서 구해주기도 합니다.

 

  참고적으로 화랑은 작품 판매만 하기 때문에 대부분 규모가 작은 사무실입니다. 그래서 작품을 사러 온 고객이 아니면 꺼려합니다. 그렇지만 좋아하는 화가나 작품이 있다면 조금 공부를 하고 화랑을 방문하여 살짝 아는 척을 하면 화가의 기법, 화풍, 온갖 뒷이야기, 실제 거래가 등 화랑 사장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작품 유통과 정보 공유의 허브로서, 부동산 중개소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소자본 미술 투자를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화랑 발품팔이를 적극 추천합니다.

 

조각공원 Sculplure Park

  넓은 공원에 조각을 전시하는 곳입니다. 조각공원은 일반적으로 공공미술의 목적을 가지기 때문에 누구나,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습니다. 서울 올림픽공원이나 천안 시외버스터미널 옆 조각 광장을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제주조각공원처럼 사립 조각공원도 있습니다. 당연히 입장료가 있고요.

 

  조각공원은 작품을 보기 위해 산책해야 하기 때문에 편안한 복장을 추천합니다. 조각공원에서 예쁜 드레스에 하이힐을 신고 데이트했다간 퉁퉁 붓는 발에 각종 벌레들과 흙먼지 신경 쓴다고 작품을 제대로 보지 못할 것입니다. 갑자기 비라도 내린다면 피할 곳도 많지 않으니, 꼭 편한 신발에 편한 복장으로 가세요!

 

    미술작품을 소장전시하는 곳들이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보았습니다. 미술을 감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전시되고 판매되는지를 이해하여 더욱 풍부한 예술 감상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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