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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성화 묵상 #3 하인리히 호프만 - 겟세마네 동산의 그리스도(Christ in the Garden of Gethsemane)

클래식아트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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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파만의 <겟세마네 동산의 그리스도>는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며 고뇌하는 모습을 담은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작품이지만 의외로 잘 모르시는 것 같아 고난주간 세 번째 작품으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그림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에요. 하지만 그림의 제목이나 화가를 아셨나요? 저도 어린 시절 달력이나 액자에서 많이 보았던 그림이지만 단 한 번도 그림이나 화가에 대하여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 그림에 대하여 자세히 알지 못할 것 같아 고난주간 묵상 성화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호프만의 &lt;겟세마네 동산의 그리스도&gt;이란 그림을 보여주는 이미지
Christ in the Garden of Gethsemane, 1890년, 102.2 x 113.7cm, 뉴욕 Riverside Church


  독일 태생 하인리히 호프만(Heinrich Hofmann, 1824-1911)이 루터교 신자로 기독교 작품을 많이 그렸는데,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묘사한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겟세마네 동산의 그리스도>는 의뢰를 받아 제작한 것인지 개인적인 신앙심으로 그린 것인지 알 수 있는 근거는 없습니다.

 

  석유왕 록펠러의 아들 존 D. 록펠러 주니어가 이 그림을 "이런 귀한 보물은 개인이 소유해서는 안 되며, 대중에게 공개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뉴욕 리버사이드 교회에 기증했습니다. 록펠러 주니어는 독실한 침례교 신자였으며, 리버사이드 교회의 건립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한 핵심 후원자였습니다. 종교 기관에 대한 지원과 예술품 기증은 록펠러 주니어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습니다.

 

  이 작품은 신약성경 복음서(마태복음 26:36-46, 마가복음 14:32-42, 누가복음 22:39-46)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합니다. 유월절 만찬 이후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 기도하셨습니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보고를 특별히 데리시고 가셨지만, 그들과 약간의 거리를 두고 예수님은 깊은 고뇌 가운데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26:39)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사람들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 고난을 감당하기 위해 기도하신 모습을 호프만은 바위에 기대어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눈은 간절하게 하늘을 향하고 있고, 그분의 손은 간절히 기도하듯 모아져 있습니다. 얼굴 표정은 임박한 고난에 대한 깊은 슬픔과 고뇌가 드러나지만, 동시에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려는 결단과 평온함도 느껴집니다.

 

  어두운 밤 산을 배경으로, 예수님에게 밝은 빛이 집중되어 마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거룩하신 모습과 고독한 영적 싸움을 강조합니다. 자세히 보면, 제자들은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저도 이 글을 작성하게 되면서 비로소 잠든 제자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뒤편에 잠든 3명의 제자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또한 고난을 상징하는 가시덤불도 그려져 있고요.

 

  <겟세마네 동산의 그리스도>는 달력, 액자, 책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화가에 대해서도 그림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한 분들이 많으셨을 것입니다. 유명한 작품이지만 자세히 몰랐기에 고난주간에 이 성화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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