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54 티치아노의 Vanitas 현세의 덧없음 “당신이 집착하는 것은 과연 영원한가요?” 베네치아 르네상스의 거장 티치아노의 초상화는 단순한 인물 묘사를 넘어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의 이란 작품을 통해 인간의 삶의 공허함과 덧없음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화가 베첼리오 티치아노(Vecelio Tiziano, c. 1488-1576)는 16세기 최고의 초상화가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초상화 영역에서 단순한 인물 묘사를 넘어서 철학적인 의미를 담아낸 인물로 평가됩니다. 원래 초상화는 지금 벨기에와 네덜란드 지역을 아우르는 플랑드르 지역에서 발달했는데, 사람을 배경 없이 사실적으로 그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습니다. 티치아노도 이런 영향을 받아 배경은 거의 없이 인물을 사실적으로 그렸지만 자신만의 의도를 가진 초상화 양식을 만들어냈습니다. 현세의 덧없음>이라는 .. 작품소개 2025. 5. 12. 더보기 ›› 다비드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 그림으로 본 이미지 정치 나폴레옹은 자신의 영웅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그림을 잘 활용했던 사람입니다. 이런 그림을 잘 그렸던 화가는 자크 루이 다브드입니다. 다비드의 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정확한 작품명은 생 베르나르 고개를 넘는 나폴레옹 Bonaparte franchissant le Grand-Saint-Bernard>이자만 알프스를 넘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기 때문에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은 나폴레옹의 의뢰로 제작되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나폴레옹은 “Calme sur un cheval fougueux”, 즉 격렬하게 날뛰는 말 위에서 침착한 모습으로 자신의 리더십을 보이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따라서 이 작품은 나폴레옹을 이상적인 영웅의 이미지로 부각시키는 정치적인 선.. 작품소개 2025. 4. 23. 더보기 ›› 틴토레토의 <세족식 The Washing of the Feet> “구도가 독특해요” 다른 그림을 포스팅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고난주간이라 독특한 구조의 성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탈리아의 틴토레토의 입니다. 틴토레토(Jacopo Tintoretto, 1518~1594)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로 베네치아 화파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본명은 자코포 로부스티(Jacopo Robusti)인데, ‘틴토레토’이란 별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은 염색공’이란 뜻으로 그의 아버지의 직업인 염색공(tintore)에서 유래되었지요. 그는 강렬한 명암 대비, 역동적인 구도, 그리고 빠른 붓질로 유명하며, "일 푸리오소(il Furioso, 격렬한 자)"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세족식>은 신약성경 요한복음 13장에 근거하여 그린 작품으로 최후의 만찬(유월절 만찬) 중 예수님께서 제자들.. 성화소개/신약 2025. 4. 15. 더보기 ›› 고난주간 성화 묵상#7 카라바조 – 성 토마스의 의심(The Incredulity of Saint Thomas) 고난주간 성화 묵상 시리즈 마지막으로 부활주일에 묵상할 수 있는 그림을 준비했습니다. 카라바조의 카라바조의 입니다. 도마의 의심>이라는 주제는 오랫동안 다양한 작품들이 그려졌는데, 특히 부활의 물리적 증거와 믿음의 본질을 탐구하는 중요한 소재였습니다. 이 그림은 이탈리아 은행가이자 예술 후원가였던 빈첸초 주스티니아니(Vincenzo Giustiniani)가 카라바조(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 1571-1610)에게 의뢰한 작품으로 그의 후원자의 신앙심과 예술적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참고적으로 당시 카라바조는 로마에서 명성을 얻으며 활동하던 시기였으며, 아직 살인으로 인한 도망자 신분은 아니었습니다. 일부 기록에 따르면 이 그림은 원래 문 .. 성화소개/신약 2025. 4. 6. 더보기 ›› 고난주간 성화 묵상 #6 한스 홀바인 - 무덤에 안치된 그리스도(The Body of the Dead Christ in the Tomb) 지금까지 고간주간 성화 묵상으로 소개해 드린 작품들과 결이 다른 작품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십자가 처형 후 무덤에 안치된 예수님의 시신을 사실주의로 묘사한 홀바인의 입니다. 이 그림은 필자로 하여금 고난주간 성화 묵상으로 적합한 것인지를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정도로 죽은 예수님의 처참한 모습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이런 그림은 빨리 얼굴을 돌려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합니다. 화가 홀바인 (Hans Holbein the Younger, 1497/98-1543) 은 왜 이런 작품을 그린 것일까요? 그가 작품 의뢰를 받은 것인지 아니면 또다른 이유가 있는지 명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홀바인의 후원자이자 바젤 대학의 교수였던 보니파시우스 아메르바흐(Bonifacius Amerbac.. 성화소개/신약 2025. 4. 5. 더보기 ›› 반응형 이전 1 2 3 4 ··· 11 다음